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채권의 속성과 채권의 발행이유, 그리고 장내채권 장외채권, 채권 etf 등의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또한 이런 채권을 구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채권은 사업확장, 재무건전성 확보, 기업가치 제고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발행이 됩니다. 이러한 채권의 기본적인 속성은 시장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밑에서는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이란? _ 채권의 기본적인 속성
‘채권(債券, BOND)’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공단체, 주식회사 등이 시장으로부터 자금을 빌리기 위해서 발행하는 채무이행약속증서(차용증서)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위의 그림처럼 개인과 개인은 차용증을 써주고, 돈을 빌린 뒤 갚습니다. 개인을 각각 법인(혹은 단체)과 시장으로 바꾸면 ‘법인은 돈을 갚겠다고 차용증을 써주고, 시장을 돈을 주고 차용증을 받습니다’ 다시 말하면, ‘법인은 돈 갚겠다는 종이를 팔고, 시장은 돈 갚겠다는 종이를 사는 것’입니다.
1. 채권의 발행이유
그렇다면 채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연하겠지만, 모든 기업들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더 큰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투자를 합니다. 사업확장을 위해서 투자를 하고 더 큰 이익을 도모합니다. 그 과정에서 비용 없이 사용 가능한 ‘회사돈(내부유보금)’이 없다면,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빌린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즉, 돈을 더 벌기 위해서는 큰 투자가 필요한데, 당장 큰돈이 없으니 외부에서 빌려서 투자하고, 빌린 돈은 나중에 더 큰돈을 벌어서 갚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1$씩 벌다가 100$를 더 빌려서 투자해서 2$씩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업확장을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사업확장 이외에도 재무적인 건전성, 기업가치 제고 등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발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이렇게 채권을 발행할 때에도 튼튼한 회사는 돈을 안 갚을 위험이 없으니 낮은 이자율로 발행해도 일정한 현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투자합니다. 하지만 위험한 회사의 경우에는 낮은 이자율을 보장하며 채권을 발행하면 시장이 외면하게 됩니다. 개인으로 치면 신용등급 정도에 따라서 얼마나 낮은 이자율로 빌릴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이렇게 각 회사마다 사업확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금의 크기가 다르고, 신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좋은 회사는 낮은 비용(이자율)으로 돈을 빌릴 수 있고, 좋지 않은 회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돈을 빌릴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부채조달비용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회사의 부채조달비용이 큰 경우: 해당 회사에서 발행한 채권을 산 사람은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회사가 망해서 돈이란 만기에 채권액면금액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얼마나 리스크를 가져갈 수 있느냐에 따라서 어떤 채권을 살지도 결정됩니다.
(*채권액면금액: 채권에 적힌 금액으로 회사가 채권을 상환할 때 주기로 한 금액)
2. 채권의 속성
다음은 채권의 속성입니다. 위에서는 채권의 발행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채권의 발행이유는 사업확장도 있고, 재무건전성 확보, 혹은 기업가치 제고등 다양한 이유가 있고, 각 회사들은 자신들의 목적에 맞는 형태로 채권을 발행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채권이 존재합니다.
<채권의 종류>
채권은 발행하는 주체에 따라서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이 있고, 이자지급방법에 따라서 일정 기간마다 이자를 주는 이표채,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무이표채, 복리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환기간에 따라서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 등이 있습니다. 아주 다양한 형태의 채권이 존재하니 채권을 구입하실 때는 잘 알아보고 하셔야 합니다.
채권의 속성은 위에 종류에서 말씀드린 것 중 교재등에 나오는 가장보편적인 채권의 종류인 할인발행한 이표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매년말 채권액면금액의 10%를 이자로 지급하고, 액면금액은 1000원인 3년 만기 채권을 ‘시장이자율’이 15% 일 때, 구매하는 경우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885.8원을 주고 사면 적정가격에 샀다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시장금리가 갑자기 20%로 상승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발행되었던 채권들은 조건이었던 액면금액 1000원 액면이자 10%를 바꿀 수 없습니다. 따라서 위의 그림과 같이 분모만 변하는데, 분모는 시장금리입니다. 즉, 분모가 커지면서 현재의 채권금액은 낮아지게 됩니다.
위와 같은 속성이 있기 때문에 채권은 시장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금리가 오르고 나서 발행되는 채권들은 더 좋은 조건으로 발행되겠고, 채권시장으로 돈이 몰리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만기가 길수록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이 커집니다. 위 그림의 식에서 각 항들이 많아지고, 가장 큰돈이 들어오는 만기시점이 길어지면서 금액 변동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채권을 발행하는 이유와 채권의 기본적인 속성(채권의 가격은 시장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을 알아보았습니다.
쓰다 보니 길어지는 것 같아서 다음 편에서 나머지 부분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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