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는 피터 드러커의 역작입니다. 하지만 읽으려고 하면 괜히 꺼려집니다. 뭔가 학술적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저는 유투브에서 영상도 찾아보고, 여러 포탈에서 입문서 혹은 오프너를 찾고 있었습니다. 마치 드라마 보기 전에 흥미를 돋궈줄 광고 영상을 찾는 것처럼요.
그러던 중 찾은 책이 '모시도라' 입니다. 전체 제목은 '만약 고교야구 여자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은 이 제목입니다.
특히 저처럼 서브컬쳐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선뜻 손이 가지 않아요. 하지만 이 포스팅을 3분만 읽어보시면, 흥미가 생기실 겁니다.
'매니지먼트'를 읽기 전에 애피타저로 읽어볼만한 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을 읽어보면 좋은 이유 (1)
줄여서 '모시도라'를 읽으면 좋은 이유 그 첫번째는 '이론의 적용'에 관해서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좋은 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책들을 읽어도 삶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가장 큰 이유를 '좋은 내용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적게 먹으면 살이 빠진다. 는 모두가 아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글을 보고 계시는 분도 아시듯 정말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식으로 적게 먹어야 하지? 매일 한끼만 먹어야 하나? 그럼 그 한 끼는 어느 정도 양을 먹어야 하지? 아니면 3끼 다 먹는데 양을 줄여야 하나? 밥 양을 줄여야하나? 아니면 반찬 양을 줄여야 하나?
이렇듯 아주 단순한 사실조차도 실제로 삶에 적용하려면, 의외로 상당히 많은 부분이 시작도 전에 막힙니다.
이는 '매니지먼트' 같은 이론서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집니다.
피터 드러커는 '매니지먼트'에서 "매니지먼트는 생산적인 일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이 성과를 올리게 해야만 한다"라는 주장을 합니다.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주장입니다. 하지만 막상 적용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모시도라'는 이런 막막함을 조금은 줄여줍니다.
'모시도라'는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매니지먼트' 책을 읽는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소설입니다. 따라서 야구부를 운영하는데 있어 '매니지먼트'가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니지먼트'의 내용을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흐릿하지만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줍니다.
만약, '모시도라'를 읽고, '매니지먼트'를 읽게 되신다면, "지식의 습득"보다는 "지식의 적용"을 통한 실질적인 삶의 변화에 더 가까워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매니지먼트'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우선 '모시도라'부터 한 번 봐보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모시도라를 읽으면 좋은 이유(2)
모시도라를 읽으면 좋은 이유 그 두번째는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니지먼트'를 앉은 자리에서 재미있게 읽기는 상당히 힘들 수 있습니다. 책의 두께, 책과 저자의 권위 등 다양한 요소들이 괜히 단정히 입고 책을 읽어야할 것만 같은 기분을 전할수 있...
하지만 '모시도라'는 가볍습니다. 피터 드러커와 '매니지먼트'라는 경영학의 큰 부분을 다루고 있음에도 재밌게 술술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벼움은 다음으로 읽을 책인 '매니지먼트'에도 적용이 됩니다. 물론, 가볍게 읽는다고 해도 내용이 가벼워지진 않습니다. 책의 첫 장을 뒤집는 당신의 손이 가벼워질 뿐입니다.
본 식사를 하기 전에 먹는 에피타이저, 혹은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정신을 집중시키는 '오프너'의 역할을 '모시도라'가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
모시도라를 읽으면 좋은 이유(3)
이 소설은 그 자체로도 '매니지먼트'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읽으면 재미도 있는데, 배움도 얻는 것 같은 기분을 독자에게 선사하는 책입니다. 기업의 목적, 기업의 기본적인 기능 등에 대한 상식적인 내용을 알게 됩니다.
그에 더해서 해당 내용들을 삶에 어떤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하게 해줍니다.
피상적이지만 '매니지먼트'에 대해 알게되는 점이 책을 계속 읽게 해줍니다.
정리하면, 모시도라를 읽으면 '이론을 적용하는 법'을 알 수 있고, 매니지먼트를 읽기 전에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고, 매니지먼트의 내용을 미리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상당히 큰 진입장벽을 가진 책이지만(제목), 읽으면 끝까지 읽게되는 재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매니지먼트를 읽으시기 전에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혹은 매니지먼트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이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모시도라'를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내용들에 대해서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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