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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표 작성하기 _ 주 단위 계획표 D-Day부터

by 른다돌 2022. 11. 1.

많은 일에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특히 시험을 보는 학생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막상 계획표를 짜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경각심과 성취욕을 올리기 위한 계획표 짜기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계획표 작성 - 계획표는 D-Day부터

많은 분들이 계획표를 작성할 때 일 단위로 그날그날의 해야 할 일들을 작성합니다. 하지만 이는 매일의 충실감 혹은 만족감은 느낄 수 있어도, 실제 그 공부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계획표를 작성할 때에는 우선 ‘목표의 설정’부터 해야 합니다.

1. 목표의 설정
목표의 설정은 간단합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원하는 대학과 학과, 혹은 중간 기말 등수, 그리고 수험생의 경우에는 합격을 목표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모두가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목표는 좀 더 구체적이고 집요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1) 구체적인 목표의 설정
구체적인 목표 설정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00 대학교 @@학과에 합격하겠다’라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보통은 그때부터 매일 루틴대로 계획표를 짜고, 아침에는 국어, 점심에는 수학, 저녁에는 영어를 몇 시간씩 공부해야겠다는 안일한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구체적이지 않고 목표 달성 확률이 낮습니다.

목표 달성 확률을 높이려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한 사람들의 점수를 알아야 합니다. 공시, 고시 등의 시험은 합격 점수를 알아야 합니다. 즉, ‘내가 00 대학 @@학과에 입학하려면 국어는 5년 평균으로 90점, 수학은 92점, 외국어는 1등급, 그리고 탐구영역은 전반적으로 1.4등급을 받아야 하겠다’라는 구체적인 점수를 스스로 확인해야 합니다. 공시나 고시류도 ‘이 과목은 70점, 저 과목은 80점 정도 받아야 하고 전체적으로 평균 75점은 넘겨야 하네’라는 판단을 스스로 내려야 합니다.

그렇게 스스로 점수에 대한 판단을 내리신 후에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나는 국어에서는 80점 후반이 나오니까 문학 부분을 강화해서 90점을 넘겨야겠군’ 이라든가 ‘나는 민법 쪽에서 15점 이상을 더 받아야겠다’라는 식으로 각 과목 별로 구체적인 달성 목표를 정합니다.

2. 계획표 작성
그렇게 달성 목표 점수를 스스로 산출하고,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 대략적인 판단이 되었다면, 다음 단계인 계획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계획표 작성은 반드시 D-Day부터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1) D-Day부터 거슬러 올라오며 계획표 작성
하루 전에는 약한 부분을 다시 보면서 컨디션 조절하고, 2일 전에는 시험 장소를 탐방하고 이런 식으로 계획을 짜야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D-Day부터 거슬러서 현재의 시점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또한 남은 기간이 너무 많다는 느낌에 방만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월 단위로 계획표를 작성하면 어떨까요? 계획이 너무 두루뭉술해집니다. 그래서 주 단위 계획을 추천드립니다.

주 단위 계획을 작성할 경우 아무리 길어도 1년 52주로 계획을 세우면 방만해질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52주 계획으로 시험 전 1주일은 전체적인 마무리, 약한 곳 보강, 시험장 답사 등으로 러프하게 계획을 짜고, 그 전주에는 마지막 회독 및 문제풀이, 그리고 그 전주인 시험 3주 전은 못 풀었던 문제 종합 풀이, 그 전주는 기본 문제 다시 숙지 등으로 계획표를 작성하여 현재 시점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물론 계획표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강한 과목, 약한 과목, 그리고 각자의 공부 수준이 다른 것이 그 이유입니다. 다만, 1번 목표 설정하기 단계에서 설정해 놓은 목표를 바탕으로 2번 계획표 작성하기 단계에서 자신에게 최적화된 계획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계획표 실행하기

다음은 계획표 실행하기 단계입니다. 단어 그대로 짜 놓은 계획표를 실행하는 단계입니다. 다만, 매주 러프하게 짜 놓은 계획표를 매주 일 단위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 ‘일단위 계획표’를 작성해 주셔야 합니다. 이 행위를 하는 이유는 매주 목표를 설정하고, 최종 목표를 다시 상기하면 스스로를 동기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계획표를 실행하면 다음은 피드백을 해야 합니다. 매주가 끝날 때 다음과 같은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1)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한 이번 주 단위 계획표를 잘 실행했는가?
2) 주 단위 계획을 실행하기 전 세웠던 일단위 계획은 잘 실행했는가?
3)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몇 % 정도 실행하였는가?
4) 계획의 수정이 필요한가? (필요하면 전체적인 계획을 수정한다)
5) 이번 주 내가 채점한 스스로의 성적은?

이런 식으로 스스로의 한 주를 평가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획은 금방 무너져버립니다.

계획표 수정하기

계획표를 실행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마주하는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계획을 세울 때와 계획을 실행해 나가는 본인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좋은 경우는 계획보다 앞서 나가는 경우이고, 기분이 좋지 않은 경우는 계획에 못 미치는 경우입니다. 대부부는 계획의 달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일 것입니다. 이럴 때는 계획표의 부분 수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주랑 저번 주의 계획이 많이 밀렸고, 이것을 회복하려면 다음 주와 다다음주의 계획을 일부 틀어야겠다’라는 판단은 목표를 확실히 설정하셨다면, 스스로 가능할 것입니다.

계획표를 주 단위로 작성할 시에 좋은 점은 처음에 러프하게 계획을 작성하기 때문에 매주 스스로 점검하며 자신의 일정을 빡빡하게 혹은 넉넉하게 조절하면서 수험기간 동안 스스로의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표의 작성은 어느 곳에 하든 상관이 없습니다. 수정이 편한 엑셀 등의 프로그램에 해도 되고, 종이에 해서 코팅하여도 됩니다. 다만, 실물 플래너를 구비하면 좀 더 공부 루틴을 잡아주기 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계획표를 작성한 경우 딴짓을 하기 쉽지만, 책이나 달력 형태의 플래너를 구비하면 매일 공부를 시작하며 오늘 할 일을 체크하는 용도로 사용하여 하루 루틴의 시작으로 설정하는데 편하기 때문입니다.

매일이 쌓이고, 매주가 쌓여서 수험생 여러분들이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참고**
<계획표를 설정하는 단위>

계획표는 ‘시간’ 단위가 아닌 ‘분량’ 혹은 ‘해야 할 일’ 단위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은 앉아만 있어도 가지만, 분량이나 해야 할 일은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목표 달성은 결국 점수를 잘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주 혹은 매일 문제풀이를 통해서 공부한 파트의 내용을 이론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닌 문제에 적용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론만 빠삭하기보다는 문제풀이를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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